[광주/전남]광주∼강진 성전 고속도로 우선 건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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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완공후 완도까지 연장 추진

전남도 숙원인 광주∼완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광주에서 전남 강진군 성전면 구간을 먼저 건설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건설교통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한 광주∼완도 고속도로 경제성 타당성 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 분석(B/C)이 0.78로 나왔다. 정책성과 낙후도 등 지역균형발전 요소를 가미한 종합평가(AHP) 점수는 0.474를 받았다. 정부는 B/C가 1 이상이거나 AHP가 0.5 이상이어야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광주∼완도 고속도로 전 구간을 건설하는 것은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광주∼강진 성전(51.7km) 구간은 B/C 0.87, AHP 0.509가 나와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광주∼완도 전 구간(89.2km)을 건설하기보다는 광주∼강진 성전 구간을 1단계로 건설키로 하고 내년에 국비 100억 원을 설계비로 반영했다. 이 구간은 2016년까지 설계를 마치고 2017년 착공돼 2021년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제때 국비 지원이 이뤄진다는 전제로 한 로드맵이다. 공사비는 1조4247억 원으로 추산된다. 전남도는 1단계 완공 이후 교통수요가 있으면 강진 성전∼해남 옥천(17.8km) 구간 건설에 나설 계획이지만 예비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착공이 상당 기간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완도#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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