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셋째 낳으면 1000만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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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2015년부터 출산 장려금 확대… 선거구 재편 대비… 인구 늘리기

강원 횡성군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셋째 아이부터 1000만 원이 넘는 출산 장려금을 지원한다. 횡성군은 현재 첫째 아이를 낳을 경우 20만 원, 둘째 50만 원, 셋째 이상 720만 원(3년 동안 월 20만 원)을 지원하는 출산 장려금을 둘째 100만 원, 셋째 이상 1080만 원(3년 동안 월 30만 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횡성군은 관련 조례가 군의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출산 장려금은 부모가 횡성군에 거주해야 하며 횡성군에서 출생 등록한 가구를 지원 대상으로 한다. 횡성군의 출산 장려금 확대는 매년 감소하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일종의 고육책이다. 횡성군에 따르면 신생아 수는 2010년 284명에서 2011년 255명, 2012년 257명, 지난해 209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11월 말 현재 177명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헌법재판소가 현행 선거구별 인구 편차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림에 따라 횡성군은 선거구 재편 가능성이 커 인구 늘리기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횡성군은 1990년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이후 20여 년 동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홍천군과 한 선거구에 묶여 있는데 인구가 11만5000여 명에 불과해 합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횡성군이 출산장려금을 1080만 원으로 확대함에 따라 강원도내에서는 정선군과 함께 1000만 원대 장려금을 지원하는 시군이 됐다. 정선군은 첫째 10만 원, 둘째 120만 원, 셋째부터 1230만 원(12년 분할)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춘천시를 제외한 17개 시군이 출산장려금을 지원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출산 장려금#횡성#셋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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