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대는 24일 충남 논산시 양촌면 거사리 이전 예정지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 육·해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 인사와 이인제 국회의원(새누리당), 안희정 충남도지사, 주민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었다.
위승호 국방대 총장은 이날 행사에서 “국방대가 들어설 지역은 삼국통일의 시작이었던 황산벌 전투의 격전지로 충절 정신과 통일의 얼이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며 “이곳에서 열정과 보람, 비전의 부푼 꿈을 안고 논산에서의 새로운 100년을 힘차게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대의 논산 이전 사업은 2005년 6월 국토교통부가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등에 따라 개별이전 공공기관으로 선정하면서 시작됐다. 2009년 6월 국방부와 국방대, 충남도와 논산시 등 4개 기관이 이전합의서를 체결했고 같은 해 12월 현 위치를 이전지로 확정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국방대 논산캠퍼스는 양촌면 일대 69만7207m² 부지에 총 3489억 원(보상비 572억 원 포함)을 투입해 2016년 12월 완공된다. 교육시설 5개 동, 주거시설 20개 동, 종교시설 4개 동, 근무지원시설 36개 동이 들어선다.
논산시는 국방대 이전이 완료되면 교직원과 학생, 가족, 관련 업종 종사자 등 2000여 명의 인구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60억 원의 교부세 증가, 89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490억 원의 부가가치, 1000여 명의 고용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방대는 1955년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서 창설돼 1956년 현 위치인 서울시 은평구 수색동으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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