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백령도 노선, 새 여객선 운항 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인천∼백령도를 운항하는 새 여객선사인 고려고속 훼리의 코리아킹호(534t)가 12일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승객을 태우고 있다. 옹진군 제공
인천∼백령도를 운항하는 새 여객선사인 고려고속 훼리의 코리아킹호(534t)가 12일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승객을 태우고 있다. 옹진군 제공
세월호 소유 회사인 청해진해운의 운항 면허를 취소한 뒤 ‘황금 운항 시간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던 인천∼백령도 항로에 새 여객선 운항이 시작됐다.

12일 인천 옹진군에 따르면 인천∼백령도 항로에 새 여객선사인 고려고속훼리의 코리아킹호(534t)가 11일부터 운항에 들어갔다. 코리아킹호는 매일 오전 8시 반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연안부두)을 출발해 대청도와 백령도를 운항한다. 백령도에서는 오후 1시 반 출항해 인천으로 돌아온다. 코리아킹호는 최대 속력 40노트를 낼 수 있으며 449명의 승객과 화물 7.36t을 적재할 수 있다. 매일 오전 8시 20분 인천항에서 출항하던 JH페리의 하모니플라워호(2071t)는 오전 7시 50분으로 출항시간이 당겨졌다.

그러나 이 항로를 운항하던 우리고속훼리의 씨호프호(299t)가 경영 악화를 이유로 3개월간 휴항에 들어가 주민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씨호프호는 오후 1시 인천을 출항해 백령도에 도착한 후 다음 날 오전 백령도에서 인천으로 출항하는 유일한 아침 배편이었다. 우리고속훼리는 당초 6개월 휴항할 계획이었지만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의 권고로 겨울철 3개월만 휴항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령도 노선을 가장 오랫동안 운항해 온 우리고속훼리는 적자를 참고 운영해 온 만큼 황금 시간대인 오전 8시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출항을 주장해 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