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기관 연봉 1위 거래소, 경영실적은 최하위권

강경석기자 입력 2014-11-03 03:00수정 2014-11-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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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産銀과 함께 평균 1억 넘어 국내 공공기관 302곳 중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거래소로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1244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장 연봉 공동 1위는 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으로 5억3325만 원이었다. 하지만 고액 연봉을 지급한 기관 중 상당수가 경영실적이 나쁘거나 부채가 많아 방만 경영이 고질적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기획재정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도 평균 연봉 1위인 한국거래소는 같은 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았다.

1인당 평균 연봉 2위인 한국예탁결제원도 1억100만 원을 지급하고 있었지만 평가 결과는 D등급에 머물렀다. 평균 연봉이 1억 원대인 곳은 3곳, 9000만 원대인 곳은 13곳에 이르렀다.

기관장 연봉이 3억 원을 넘는 곳은 17곳이나 됐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정책금융공사의 기관장이 4억9804만 원을 받아 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기관장에 이어 3, 4위를 기록했다. 기관장 연봉이 3억571만 원에 이르는 한국서부발전㈜은 지난해 경영실적 D등급을 받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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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이 4000만 원을 넘어서는 곳도 13곳에 이르렀다. 대부분 공공기관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이 2000만 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기관 간 형평성 문제도 지적된다. 초임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코스콤으로 4273만 원이었다.

이 의원은 “고액 연봉 수령 기관 상당수가 경영실적이 나쁘거나 막대한 부채를 떠안고 있지만 과도한 연봉 챙기기 관행이 이어지고 있어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공공기관 연봉 1위#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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