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개막 ITU전권회의 관심사
국내외 400개社 참여 IT쇼로 시작
IT-헬스케어 융합 전시회 등 열려
관람객 직접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
서병수 부산시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하마둔 투레 ITU 사무총장(왼쪽에서 세 번째부터)이 20일 개막하는 ITU 전권회의를 기념해 벡스코에서 옥외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부산시 제공
세계 170여 개국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대표단 3000여 명이 참가하는 ‘2014 부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오늘 시작된다. 이 회의는 4년마다 대륙을 돌아가며 열리는 ‘ICT올림픽’. 다음 달 7일까지 이어지는 행사에는 일반인도 눈여겨볼 만한 프로그램이 많다.
부산시는 개회식을 하루 앞둔 19일 부산시민공원과 벡스코 야외광장에서 ITU 간 상호 협조를 강화하고 번영을 기원하는 행사를 열었다. 서병수 부산시장, 하마둔 투레 ITU 사무총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부산시민공원에서 소나무 3그루를 기념으로 심었다. ITU 주행사장인 벡스코 야외광장에서는 부산갈매기 풍선을 날리는 퍼포먼스와 함께 발광다이오드(LED) 옥외조형물을 제막했다.
개회식은 20일 오전 11시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오후 7시부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개최국 환영만찬은 ‘스마트 한류-ICT와 문화’를 주제로 진행된다. 부산시립무용단의 공연과 비보이 케이팝(K-pop) 공연도 준비돼 있다.
전권회의 주요 의제는 주로 인터넷 주소 체계 문제, 사이버 보안, 온라인 아동보호, 여성 및 개도국 ICT 개발지원 등이다. 이 중 한국이 주도하는 핵심 의제는 ‘ICT 융합’과 ‘사물인터넷’으로 ICT와 다른 산업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핵심이 되는 안건이다. ITU 결의안에 최종적으로 채택될 경우 글로벌 시장 형성과 국내 기업의 시장 선점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예정된 공식 행사만 100여 회에 달한다.
20일 개막식에 이어 ‘월드 IT 쇼’와 ‘5G 글로벌 서밋’이 벡스코 제2전시장과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23일까지 진행될 월드 IT 쇼에는 국내외 400여 개사가 참여해 모바일·통신·방송 분야, 클라우드 컴퓨팅 및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콘텐츠 분야, IT 융합 분야의 신제품과 최신 기술을 소개한다.
22, 23일에는 빅데이터 월드 컨벤션 2014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벡스코 주최로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행사는 사람 간 통신에서 벗어나 만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초연결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대량의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관리하고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회의다.
27∼29일에는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IT를 헬스케어에 접목한 국내 유일의 전문전시회인 ‘헬스 IT 융합 전시회’가 열린다.
부산불꽃축제일인 25일에는 부산시 주최 불꽃축제 네트워킹 행사가 해운대 APEC누리마루하우스에서 마련된다. 다음 달 2일에는 5개국 15개 공연팀이 참가한 가운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아시아 송 페스티벌이 특별행사로 개최된다. 다음 달 3∼8일에는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국내 최대인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이 열린다. 300여 개 기관이 참여해 최신 과학기술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400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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