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대학-의료기관 손잡고 미래 청사진 제시

  • 동아일보

9월 출범 ‘경희미래위원회’

학술의 지구적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대학과 의료기관이 손을 잡는 경희미래위원회가 다음 달 26일 출범한다. 미래위원회는 경희대, 경희의료원, 강동경희대병원, 경희사이버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로 조인원 경희대·경희사이버대 총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이외에 부총장단, 경희의료원장, 강동경희대병원장, 후마니타스대학장 등이 내부위원으로 참여하고 재계, 의료계, 문학계, 언론계 등에서 초빙한 60여 명의 외부위원이 함께 활동한다.

경희미래위원회는 전인적 인격체 양성과 학술 연구를 위한 캠퍼스 건설 성금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경희대는 △학술과 평화를 통한 공적실천영역의 한계 극복 △지구공동사회를 지향하는 미래대학 건설 △글로벌 트러스트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교육, 연구, 진료, 실천, 인프라 등 5개 분야로 나눠 기금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미래 지향적인 대학 건설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미래위원회는 서울캠퍼스, 국제캠퍼스, 의료기관, 경희사이버대 등 기관별로 실행위원회를 조직해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미래위원회가 출범하는 당일에는 미래리포트 출범을 비롯해 ‘Peace BAR Festival’과 학생 대동제 폐막식 등의 행사가 함께 열린다. 2부 행사엔 ‘경희 65주년, 미래의 회상’을 주제로 대학의 모든 구성원과 동문,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경희 한마당 잔치가 열릴 예정이다.

미래위원회 출범 이후 다음 달부터는 동문과 학부모를 포함한 대학 구성원, 지역사회가 관련 내용을 함께 나누고 자발적인 참여를 이끄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 모금목표는 총 165억 원.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대학과 의료기관, 동문을 아우르는 ‘범경희학원 차원’의 구성원 축제 ‘Global Trust Fair 2014’가 있다. 대학 건물 로비에 기부자의 이름을 새기고 뜻을 기리는 ‘Global Trust Wall’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경희대가 만든 ‘Global Trust 캠페인 엠블럼(사진)’은 믿음을 상징하는 사각형 안에 경희대의 상징인 빨간색과 세계, 희망, 신뢰를 상징하는 파란색을 조합해 만들었다. 공동체 정신을 나타내는 목련, 진리를 상징하는 횃불,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인간의 조화를 나타내는 남자와 여자의 형상을 함께 그려넣었다.

이태원 경희미래위원회 사무총장은 “9월 26일 경희미래위원회가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경희미래위원회는 기존에 경희가 추구하던 인문학적 교양 교육의 강화, 학술과 평화를 통한 대학의 공적(公的) 실천 영역 확대, 미래 대학 건설을 위한 자문과 지원 작업 등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희대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미래리포트를 출범시키고 경희인 모두의 긍지와 포부가 살아 숨쉬는 대학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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