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특수 실종, 낮은 기온과 변덕스러운 날씨…가을 용품 매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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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19일 10시 38분


여름 특수 실종, SBS 뉴스 화면 촬영
여름 특수 실종, SBS 뉴스 화면 촬영
여름 특수 실종

기온이 급감하면서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 탓에 유통업계의 ‘여름 특수’가 실종됐다.

보통 여름 상품은 7월에 가장 잘 팔리고 8월 중순부터 수요가 줄어든다. 하지만 올해는 여름 상품이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5월에 특수를 누리고서 정작 6∼8월에는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16일 매출 중 전년 동기 대비 이불커버와 이불솜이 각각 36.5%, 49.6% 신장하는 등 가을 침구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간절기 의류인 스웨터(16.4%), 카디건(22.5%)이 신장됐고, 따뜻한 음료의 판매로 35.6% 늘었다.

여름 특수실종의 원인으로는 먼저 낮은 기온이 꼽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지역 평균 기온은 25.8℃로, 작년 같은 기간 (28.4℃)과 비교해 2.6℃ 낮다. 이처럼 일찍부터 기온이 낮아지면서 간절기 상품은 호황이지만, 여름 특수는 실종됐다. 봄부터 찾아온 무더위로 여름 상품은 일찍부터 특수를 누렸지만, 막상 제철에는 부진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여름휴가 성수기를 맞아 여름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하는 등 ‘얼리 아웃’ 전략까지 펼쳤지만, 기대만큼 큰 효과를 보지 못해 여름특수 실종 얘기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사진 = 여름 특수 실종, SBS 뉴스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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