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최성 경기 고양시장 “아이들 미래 열 창의 교육특구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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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최성 경기 고양시장은 “안전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사람이 행복한 고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최성 경기 고양시장은 “안전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사람이 행복한 고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안전사고에는 치외법권 지역이 없습니다.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겠습니다.”

‘주황색 점퍼를 입고 소형차를 타는 시장’ ‘시민과 함께 울고 웃는 시장’. 최성 경기 고양시장(51)이라고 하면 고양시민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모습이다.

6·4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최 시장은 선거 기간 우여곡절이 많았다. 예상치 못한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와 부친의 장례까지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일을 겪었다. 그는 죄인이 된 심정으로 선거운동 기간 유세 활동을 중단했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유세를 하지 않는 것은 치명적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2만4000여 표 차로 최 시장의 승리. 지난 4년간 ‘사람 중심’의 정책을 펼쳐온 그를 시민들은 여전히 지지했던 것이다.

최 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고양종합터미널 사고 현장이었다. 시민들의 아픔을 가슴속 깊이 새기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는 각종 재난재해와 교통사고, 성폭력, 학교폭력, 먹거리 사고 등을 예방하고 안전도시를 만들어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안전문제는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다만 위기관리 매뉴얼을 재점검하고 현실에 맞는 근본적인 해법을 찾겠다. 경찰 소방 지자체는 물론 시민의식까지 원점에서 다시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최 시장은 이를 위해 각 분야 전문가와 비판세력이 참여하는 ‘행복 프로젝트 추진단’을 만들어 사회 전반의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점검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민선 6기 핵심 과제로 창의적 교육특구 조성을 꼽았다.

고교생을 대상으로 창의적 인재를 발굴해 행복학교, 혁신학교 등 학교 특성을 살린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는 것. 이미 교육청과도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공감대도 형성했다. 진로·진학 분야를 공교육 프로그램에 접목하고 공교육 활성화를 통해 사교육비 걱정도 덜어줄 생각이다.

공공도서관을 늘리고 취약지역, 인구밀집지역에 아동도서관도 확대할 예정이다. 그는 “서울 강남이나 목동이 입시 위주의 상업화된 교육도시라면 고양은 아이들과 젊은이들의 미래를 위한 창의적 교육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차별화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민선 5기 당시 장애인·여성·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의 아쉬움도 드러냈다. 6기에는 이를 보완해 복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신한류 문화사업과 킨텍스 주변 ‘마이스(MICE) 복합단지’ 조성, 자동차 복합단지인 ‘K 월드’ 조성 등 지역 특화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생각이다. ‘여성친화도시’ ‘고양 효사랑 10종 세트’ 등 다양한 맞춤형 정책도 내놓았다.

“여성, 장애인, 노인에게 일자리는 생계이자 생존의 문제다. 대규모 사업에 시민을 의무적으로 채용하고 공공근로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 사람이 행복한 고양을 만들어가는 게 민선 6기의 최종 목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최성#경기 고양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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