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죽으면 좋고” 김형주 막말에…국힘 “생명 조롱”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20일 19시 57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 마련된 단식 농성장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2026.1.20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 마련된 단식 농성장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2026.1.20 뉴스1
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의 단식과 관련해 ‘죽음’을 언급한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을 향해 “생명에 대한 조롱”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날 김 전 의원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단식장을 찾아야 하는 지를 두고 이야기하다가 “죽으면 좋고”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국민의힘 이충형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야당 대표의 단식을 조롱한 데 이어, 이번엔 김 전 의원이 ‘죽으면 좋다’고 말했다”며 “상식을 가진 국민의 귀를 의심케 한다”고 했다.

그는 “야당 대표가 특검 관철을 요구하며 목숨을 건 단식에 들어간 상황에서 민주당 인사들의 발언은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금도를 벗어나고 있다”며 “야당에 대한 단순한 혐오를 넘어 생명과 인륜에 대한 조롱과 도전”이라고 했다.

지탄의 대상이 된 김 전 의원은 앞서 장 대표가 단식 투쟁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나쁜 단식 타이밍을 잡았다”며 “자기가 한동훈 쳐놓고 난 다음에 머쓱하니까 자기에게 욕하지 말라고 죽은 척하는 거다. 그러면서 마치 자기가 순교자인 양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의 단식장 방문 시점에 대해 “끝까지 단식하게 해서 소금 먹고 물 빠져서 거의 기절초풍하고 병원에 실려 가고 난 다음에 (가야 한다)”라며 “죽으면 좋고. 거기서 깨어났을 때 손 좀 잡아주쇼 하면 그때 가면 된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매우 부적절한 발언임을 인정한다”며 공개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신중히 발언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관련 게시글은 현재 비공개 상태다.

한편 장 대표는 여권의 통일교 유착과 공천 헌금 의혹에 관한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면서 이달 15일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이후 국회 로텐더홀을 떠나지 않고 밤에는 텐트에서 눈을 붙이고 있다. 그는 물을 조금씩 마시는 것 외에 음식물을 일절 입에 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죽음 발언#단식#국민의힘#특검법#단식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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