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빅스톰 서브’에 대한항공 실속…현대캐피탈 선두 탈환 -2 [어제의 프로배구]

  • 동아일보

프로배구 남자부 3위로 올라선 한국전력 선수단.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3위로 올라선 한국전력 선수단.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한국전력이 ‘빅스톰 서브’를 앞세워 돌아온 에이스와 함께 고공비행을 꿈꾸던 대한항공을 실속 상태에 빠뜨렸다.

한국전력은 20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안방경기에서 대한항공에 3-0(25-20, 25-21, 25-18) 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에 ‘셧아웃 승리’를 거둔 건 2017년 12월 31일 이후 2942일(8년 20일) 만이다.

대한항공에 시즌 첫 승을 거둔 한국전력은 승점 38(13승 10패)로 KB손해보험(승점 37·12승 11패)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선두 대한항공(승점 45·15승 8패)은 32일 만에 코트로 돌아온 정지석(31) 복귀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대한항공보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현대캐피탈(승점 44·14승 8패)이 23일 천안 안방경기에서 한국전력을 꺾으면 선두로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할 수 있다.

20일 수원 경기를 끝낸 한국전력 김정호의 서브 에이스. 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20일 수원 경기를 끝낸 한국전력 김정호의 서브 에이스. 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대한항공은 팀 서브 리시브 효율 1위 팀이다.

다만 전날까지 35.6%였던 이 기록이 이날은 29.5%에 그쳤다.

한국전력에 서브 에이스 6개를 허용한 게 서브 리시브 효율이 낮았던 이유다.

대한항공이 이번 시즌에 이보다 서브 에이스를 많이 내준 경기는 새해 첫날 안방 삼성화재전(7개) 한 번밖에 없었다.

다만 1일에는 최종 5세트까지 치렀지만 이날은 3세트 만에 경기가 끝났다.

대한항공은 이날 높이(블로킹)에서도 한국전력에 5-6으로 뒤졌다.

한국전력 신영석(왼쪽)과 베논(가운데)이 대한항공 러셀의 공격을 가로막는 장면.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한국전력 신영석(왼쪽)과 베논(가운데)이 대한항공 러셀의 공격을 가로막는 장면.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이날 한국전력에서는 외국인 선수 베논(28·캐나다)이 양 팀 최다인 18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베논은 이날 상대 오퍼짓 스파이커 러셀(33·미국)의 블로킹도 전담했다.

1세트 1-2 상황에서 신영석(40)이 러셀의 퀵오픈 시도를 차단할 때 도우미로 나선 베논은 바로 다음 랠리 때는 직접 블로킹을 잡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러셀은 이날 2020~2021시즌 V리그 데뷔 후 최소인 3득점에 그쳤다.

이전에는 한국전력 소속으로 2021년 3월 13일 천안 경기에서 4득점 했던 게 최소 기록이었다.

한국전력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29)도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14점을 보탰다.

GS칼텍스 승리를 앞장선 실바.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GS칼텍스 승리를 앞장선 실바.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여자부 서울 경기에서는 안방 팀 GS칼텍스가 정관장을 역시 3-0(25-19, 25-22, 25-14)으로 완파했다.

4위 GS칼텍스는 승점 33(11승 12패)을 확보하면서 4위 IBK기업은행(승점 36·11승 12패)을 승점 3 차이로 추격했다.

승점 18로 최하위인 정관장은 5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전적 6승 18패가 됐다.

GS칼텍스에서는 외국인 선수 실바(35·쿠바)가 양 팀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정관장에서는 아시아 쿼터 선수 인쿠시(21·몽골)가 8점을 올린 게 이날 팀 내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정관장 외국인 선수 자네테(30·이탈리아)는 경기 직전 이마가 찢어져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한국전력#대한항공#V리그#블로킹#승점#서브 에이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