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시 218m 초고층빌딩 설립 허가

  • 동아일보

제주도는 제주시 노형동에 들어설 예정인 높이 218m의 고층 건물에 대한 건축설계 변경허가를 제주시가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주인 동화투자개발은 중국 상하이(上海)에 본사를 둔 녹지그룹 자본을 유치해 2017년까지 2만3301m²에 908실 관광호텔(46층), 1206실 콘도미니엄(56층) 등 쌍둥이 형태의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연면적은 30만6517m²로 제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된다.

용지는 롯데관광개발 자회사인 동화투자개발이 1993년 관광호텔을 짓기 위해 기초공사를 하다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아 멈춘 곳이다. 개발사업 재개를 모색하던 동화투자개발 측은 2009년 건축물 높이가 218m인 62층짜리 아파트와 호텔 등 초고층 빌딩을 짓는 드림타워 사업을 계획하고 허가를 받았다. 당시 예외적으로 건축물 고도제한을 완화할 수 있는 규정에 따라 초고층 빌딩 사업계획이 가능했다. 동화투자개발은 외자유치 성과가 없어 착공을 세 차례나 연기했다. 사업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을 때 녹지그룹이 나섰다. 지난해 11월 동화투자개발은 사업권과 용지를 녹지그룹에 매각한 뒤 호텔을 되사는 계약을 체결했다.

제주도 방기성 행정부지사는 “카지노 허가는 이번과 별개의 사항이기 때문에 추후 허가신청을 접수하면 그때 허가 여부를 판단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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