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동영상 공개…촬영 시간 논란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5월 9일 16시 26분


세월호 침몰 후 7시간 정도 흐른 뒤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유가족들이 공개했다.

9일 한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경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에서 세월호가 완전 침몰되고 7시간 후로 추정되는 영상을 공개한 것.

이 영상에는 구명조끼를 입고 나란히 앉아있는 학생들이 "우리 진짜로 죽을 위기야 오늘은 4월 16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진짜 무서워" "이거 왜 이래? 이거 왜 이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유가족은 "이 영상은 사고 당일 오후 6시38분 배가 다 가라앉았을 때 동영상이다. 아침에 사고가 났는데도 저녁까지 해경, 해군에서 한 사람도 잠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월호는 침몰 사고 당일 오전 11시 18분쯤 선수 일부분만 남기고 침몰했으며 동영상이 촬영시각(오후 6시38분)이 사실이라면 최소 7시간 20분 동안은 배 안에 생존자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

하지만 침수된 상황에서의 실내 영상이란 가정에서 너무 환하고 배가 기운 정도도 심하지 않아 기계적 오류로 촬영 시각이 잘못 기록됐을 가능성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동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동영상 안타깝다” “세월호 동영상, 진실을 밝혀라” “세월호 동영상, 정말 미안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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