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거제시민들 “돌고래체험장 개장하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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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 동물자유연대 반대활동 중단 요구

동물 학대 논란이 있는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거제 씨월드’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개장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일운면 주민자치위원회 등 11개 단체는 3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돌고래 체험장의 조속한 개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세포는 세계적 해양관광 휴양지로 입지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사계절 관광, 머무르는 관광, 즐기는 관광이 되기에는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돌고래 체험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일운면 주민들은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가 ‘돌고래 체험장이 건축법을 위반했다’며 개장을 반대하는 것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해 11월 “시설 운영사인 ㈜거제씨월드가 준공 승인도 받지 않고 수조에 돌고래 4마리를 반입했다”며 건축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데 이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하자 재수사를 촉구하며 항고장을 냈다.

지세포항 옆에 들어선 돌고래 체험장은 현재 흰고래 4마리와 큰돌고래 4마리가 생활하고 있으며 앞으로 돌고래 12마리가 더 들어올 예정이다. 씨월드 측은 당초 3월 28일 문을 열기로 했다가 개장을 한 달 정도 미룬 상태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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