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원전 11기 규모 신재생에너지 확보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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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등 2020년까지 42조 투자

한국전력공사와 한전 자회사인 발전 6개사가 2020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1기가 넘는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한전은 2020년까지 42조5000억 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로 11.5GW의 전력을 개발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추진계획을 23일 발표했다. 목표 발전용량인 11.5GW는 원자력발전소 11.5기에 맞먹는 규모다. 이번 계획은 2035년까지 전체 에너지 생산량에서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11%로 높이겠다는 정부의 ‘2차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한전은 서남해, 남해, 제주 해상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6.7GW의 신재생에너지를 확보하고 이와 별도로 태양광발전으로 1.3GW를 확보할 계획이다. 신재생발전의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활용에도 1조 원이 투입된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26만7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2조8000억 원의 해외 신재생에너지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신재생에너지는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인 만큼 공익적 기업인 한전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분야”라며 “회사의 부채 상황 등을 고려하면서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차질 없이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한국전력공사#신재생에너지#풍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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