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모자반 양식 시험 성공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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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 바닷가에서 연안동물의 먹이이자 산란장 역할을 하는 모자반의 시험 양식이 성공하면서 바다 숲 조성에 도움을 얻게 됐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해 6월 수심 4∼5m인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마을어장에 가로 24m, 세로 45m 크기의 격자형 시험포를 설치하고 길이 810m의 밧줄에 모자반 종묘를 활착시킨 결과 길이 2m 이상 크기로 무성하게 자란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원은 모자반 종묘 40만5000개를 활착했으며 이 중 90% 이상의 활착률을 보였다. 연구원은 1t 이상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원은 양식한 모자반의 생산량과 경제성을 분석한 뒤 전복을 비롯한 패류의 먹이 개발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모자반은 제주의 대표적인 해조류로 갈조식물에 속한다. 돼지고기를 삶은 국물에 모자반을 넣은 ‘몸국’은 제주의 토속음식으로 유명하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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