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1명 위염, 10~20대 높은 증가율…원인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9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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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인 10명 중 1명 위염/동아일보 DB)
(사진=한국인 10명 중 1명 위염/동아일보 DB)
'한국인 10명 중 1명 위염'

한국인 10명 중 1명은 위염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위염으로 진료 받은 건강보험 환자는 2008년 442만6000명에서 2012년 521만2000명으로 늘었다.

2012년 기준으로 살펴보면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1만494명으로, 10명 중 1명꼴로 위염을 앓은 셈이다.

성별로 보면 여성 316만, 남성 204만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5배가량 더 많았다. 20대 여성은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이 남성보다 2.2배 많아 다른 연령보다 성별 진료인원 차이가 컸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는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불규칙한 식사 습관과 무리한 다이어트, 사회생활에서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 급증으로 인해 젊은 여성들이 병원을 방문하는 횟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증가율을 보면 10~20대가 다른 연령층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08~2012년 인구 10만명당 연평균 증가율은 3.4%인데 반해 10대는 연평균 7.3%를 기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대도 평균보다 높은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교수는 "진통제와 소염제, 아스피린, 스테로이드제제, 항생제 등의 약이나 헬리코박터균 감염으로 위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흡연, 음주도 위염을 일으킬 수 있다"며 "짠 음식과 탄 음식을 피하고 지나친 음주, 흡연, 진통 소염제의 남용을 자제하며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인 10명 중 1명 위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인 10명 중 1명 위염, 진짜 심각하네" "한국인 10명 중 1명 위염, 만성인 사람도 많은 듯" "한국인 10명 중 1명 위염, 불규칙한 식습관이 제일 문제인 듯" "한국인 10명 중 1명 위염, 무리한 다이어트는 그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사진=한국인 10명 중 1명 위염/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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