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교육사업, 학교 실정에 맞게 골라하세요”

경기교육청, 전국 첫 자율선택제… 보고후 예산 받는 공모방식 폐지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실정에 맞는 교육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도교육청에 보고한 뒤 예산을 지원받아 시행하던 공모사업을 없애고 학교별 사업선택제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선택제는 기존 주요 사업을 공모방식에서 단위학교 자율선택제로 변경한 것으로 전국 처음이다.

사업선택제는 도교육청이 제시한 23개 사업 중 학교구성원이 협의해 3개 내외를 자율적으로 선정 추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업 분야는 △전문적 학습공동체 △진로프로그램 △부모와 함께하는 자녀교육 △과학교육 활성화 △게임·인터넷·흡연·알코올의존증 예방 △교원 힐링프로그램 △문화예술·독서토론 교육 △기초학력 향상 △평화감수성 △회복적 생활교육 △김장체험 교육 등이다. 도교육청은 학교 규모와 특성에 따라 도내 2231개교 한 곳당 600만∼12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공모사업에 불필요한 서류작업이나 행정업무 부담을 덜게 됐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