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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구 동성로 집단폭행 영상 ‘분노’… 알고보니 더 ‘충격’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3-11-25 18:27
2013년 11월 25일 18시 27분
입력
2013-11-25 17:04
2013년 11월 25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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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져 있는 학생을 때리는 모습 (영상 갈무리)
쓰러져 있는 학생을 밟고 있는 모습(영상 갈무리)
10대 청소년들의 집단폭행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10여 명의 청소년들이 한 명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모습이 끔찍하기만 하다.
그런데 알고보니 영상은 집단폭행을 당했던 한 학생이 자신의 친구들에게 뒤늦게 알리고 시작된 2차 폭행이었다. 즉 영상 속 맞고 있는 학생은 집단 폭행을 먼저 가한 무리의 한 학생이었던 것이다.
한 네티즌이 지난 3일 오전 0시 15분쯤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는 그야말로 충격적인 모습이 담겨 있다.
대구 동성로의 한 도로변에서 찍힌 것으로 영상을 올린 사람은 운전을 하고가다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힌 것을 그대로 인터넷에 올린 것이다.
영상을 보면 택시가 세워져 있는 길가에서 한 청소년이 쓰러져 있다. 그런데 10여 명이 그를 둘러싸고 발로 밟고 손으로 때리는 등 폭행을 멈추지 않고 쉼없이 하고 있다.
맞고 쓰러져 있는 학생을 계속해서 발로 얼굴 부위를 밟는 모습에서 절로 분노가 느껴진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당시 상황이 너무 무서워 조금 지나자마자 경찰에 바로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본 일부 네티즌들이 대구 동성로 옆에 중앙파출소 있는 근처라고 알려줘 전화 통화를 해봤다.
동성로 중앙파출소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됐고 폭행에 가담한 학생들의 신원 파악도 전부 끝났다”고 사실을 확인해 줬다.
이어 영상 속 폭행에 대한 자초지종을 들을 수 있었다.
관계자는 “블랙박스에 담긴 영상은 2차 폭행이었다. 그 영상 속에서 맞고 있는 학생은 처음에 폭행을 가한 학생 중 한 명이다”면서 “처음에 맞았던 학생이 주변에서 생일 파티를 하고 있다가 무리들을 끌고 나와 마주치면서 폭행을 또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폭행 이유가 뭐였냐고 묻자 관계자는 실소를 금치 못하면서 “처음 시비는 ‘왜 쳐다보냐’고 시작됐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폭행에 가담한 학생들의 신원은 이미 다 파악됐고 초동 수사는 끝났고 현재 형사과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학생들 나이를 묻자 “대부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인데 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다시 들어간 학생들이어서 91~92년 생들이었다”고 답했다.
어찌됐든 자초지종을 모르고 2차 폭행이 담긴 영상만을 본 네티즌들은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정말 인간 말종들 집단 폭행이라니 꼭 잡아야 한다 ▲영상을 증거로 제출하고 잡아서 엄벌에 처해야 한다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등으로 울분을 터뜨렸다.
▶ 영상 보러가기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http://www.facebook.com/DK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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