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태기 검찰총장 직대, 국정원 수사 논란 감찰 지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2일 11시 29분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22일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관련 지휘부와 수사팀 간 발생한 내분에 대해 대검 차원의 감찰을 지시했다.

길태기 총장 직무대행은 "대검찰청 감찰본부에 국정원 관련 의혹 사건 추가수사 과정에서의 보고누락 논란 등 최근 발생한 문제에 대해 감찰조사를 지시했다"고 구본선 대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길태기 총장 직무대행의 감찰 지시가 내려짐에 따라 감찰조사 대상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폭로전을 벌인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여주지청장) 등을 포함, 수사팀 전체와 보고라인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 대검찰청에 본인에 대한 감찰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가 자신에 대한 '셀프 감찰'을 상급 검찰청에 요청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조영곤 지검장은 대검의 처분에 따르겠다는 입장도 함께 내놨다.

한편 길태기 총장 직무대행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퇴임한 후 후임이 임명될 때까지 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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