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무료 앱 설치하라” 영어문자 클릭 마세요

  • 동아일보

저장된 전화번호로 자동 문자발송

‘내가 보여줄 사진이 있으니 공짜 앱을 설치하라’는 내용의 스미싱 메시지. 이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문자메시지가 대량 전송된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제공
‘내가 보여줄 사진이 있으니 공짜 앱을 설치하라’는 내용의 스미싱 메시지. 이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문자메시지가 대량 전송된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제공
18일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하는 스미싱(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휴대전화 해킹) 메시지가 대량 발송돼 일부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피해를 봤다.

이 문자메시지는 ‘당신에게 보여줄 사진이 있으니 무료 앱을 설치하라(I have photos to show you on Pixer. Download app for free)’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주소(http://pixer.mobi/go)를 클릭하면 사진 공유 앱이 자동으로 설치된다. 이 앱에 로그인하는 과정에서 버튼을 누르면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지인의 연락처로 대량의 문자메시지가 전송돼 요금이 부과되는 피해가 발생한다.

이날 스미싱 피해를 본 휴대전화에서 ‘방금 제가 보낸 문자 절대 확인하지 마세요. 누르는 순간 모든 연락처가 도용됩니다. ○○○ 배상’이라는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가 대량 전송되는 바람에 이를 받아본 사람들이 불안해하기도 했다. 몇몇 저명인사가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소액 결제를 유도하는 등의 악성코드 기능은 없지만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 파일이 유출될 위험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스미싱#휴대전화#애플리케이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