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충청]산업단지 조성·농산물 해외수출… 경제 살려 ‘활기찬 논산’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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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명선 충남 논산시장 인터뷰

“누구나 행복하고 잘사는 도시 건설을 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황명선 충남 논산시장(48·사진)은 젊은 기초자치단체장답게 활력이 넘쳐 보였다. 자칫 ‘경륜이 부족하지 않으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서울시의회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 대통령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이라는 ‘스펙’이 이런 우려를 해소해줄 만했다.

그는 요즘 이달 16∼20일 열리는 강경발효젓갈축제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다. 시장 취임 후 약속한 ‘활기찬 논산, 행복한 시민’을 이루기 위해 지역 대표 축제는 경제와 문화 산업이 어우러진 논산의 얼굴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3년간 시정을 추진하면서 많은 상을 받은 소감은….

“올해 동아일보가 주관한 ‘2013 대한민국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농협중앙회가 선정한 ‘지역농업발전선도인상’, 지난해에는 지식경제부가 후원한 ‘한국 미래를 이끌 혁신적인 경영부문’에서 경제리더상을 받았다. 자랑스럽기도 하고 과분하기도 하다.”

―‘활력 있는 경제도시’을 약속했는데 성과는….

“논산2일반 산업단지를 착공 2년 만에 완료한 것은 스스로 자부심을 느낀다. 이곳에는 삼광유리, 제닉 등 11개 업체가 입주해 이미 가동했고 강경농공단지, 가야곡2 농공단지, 노성특화농공단지, 동산일반산업단지 조성도 탄력을 받고 있다. 또 현대알루미늄과 한미식품, 동양강철 그룹 등 우량기업들의 투자 유치로 향후 연 매출액 1조6200억 원에 6000여 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된다.”

―논산 육군훈련소의 영외면회제를 실현시켰다.

“논산시민은 물론 입영 장병, 그 가족들의 숙원이었다. 지난해 1월부터 전면 실시되면서 논산에는 연간 130만 명이 찾아온다. 이들의 방문으로 논산에는 200억 원의 파급효과가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동력을 마련했다.”

―논산은 전통적으로 농업이 발달했는데….

“친환경 농업의 생산기반을 확대하고 축산업도 환경친화적으로 육성해 명품 한우 브랜드를 만들고 있다. 미국 H마트와 농식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그라스프사와 농특산물 수출유통협약도 맺었다. 강경발효젓갈은 미국 코메리카사와 수출협약을 맺는 등 농특산물의 해외 수출 교두보도 확보했다.”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논산 건설 구상은….

“탑정호가 전국 1만7000개 저수지 중 농어촌공사로부터 수변개발 사업지구로 선정됐다. 호수 주변으로 최고의 수변경관과 편의시설을 갖춘 휴양관광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강경발효젓갈축제는 국가지정 최우수축제로 지정됐다.”

―교육여건은 아직 대도시와 큰 차이가 있지 않은가.

“행복교육 실현을 위한 시책으로 2011년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울 문화체험을 시작했다. 지난해부터는 저소득층 청소년과 효행학생들에게 해외문화체험도 제공하고 있다. 관내 인문계고 취약 계층 학생들에게는 인터넷방송 연회비와 교재비 일부도 지원하고 있다. 또 면단위 중학교를 포함한 39개교 7258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도 실시하고 있다.”

황 시장은 “논산의 새로운 100년 향방을 좌우할 최대 현안사업이 KTX논산훈련소역 신설이다. 이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며 실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논산=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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