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46)가 한강에 투신하기 전 '강태호의 4차원 라디오' 진행자 강태호(@twomc_co_kr)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강태호는 성재기 대표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인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성재기 대표의 한강 투신을 제가 더 적극적으로 말렸어야 했는데 너무 안타깝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변희재 대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겠지만 '사생결단' 방송을 함께 했었던 저로선 충격이 너무 크네요"라며 성재기 대표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대화창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강태호가 성재기 대표에게 "대표님. 위험한 결정 안하실거라 믿습니다. 오죽했으면 그렇게 하셨겠나 하는 생각뿐입니다. 성재기 파이팅!"이라고 말하자 성재기 대표가 "미친 짓을 벌였더니 분명한 피아 구분이 되는군요. 고맙습니다. 꼭 살아남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이 문자 메시지 캡처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며 "강태호가 공개한 문자에서 보듯이, 성재기 대표의 주위 사람들 대부분 문자로, 전화로 직접 방문으로 다들 말렸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강태호는 성재기 대표의 시신이 발견된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애도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강태호는 "성재기 대표의 시신이 발견됐네요. 극단적인 퍼포먼스가 사고로 이어진 어이없는 익사입니다. 지금 인터넷에선 억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자살할 이유도 없고 그럴 용기도 없는 분입니다. 너무 안타깝고 불쌍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현재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 유가족 측엔 상주도 없고 장례를 도와주실 분도 없는 것 같습니다. 부인께선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생각하고 계신 것 같은데 변희재 대표와 함께 저희가 장례를 도와드릴 생각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6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한강으로 투신한 성재기 대표의 시신은 29일 오후 4시 20분경 서강대교 남단 상류 100m지점에서 발견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한강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40대 남성의 시신을 검안검시한 결과 성재기 대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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