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부천의 모습을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쥐잡기 하는 데 밴드부도 동원되었네요. 제가 다닌 부천 남초등학교 옛날 사진도 있고요.”
경기 부천시 성주중 1학년 정건은 군(13)은 하교하던 중 성주산 입구 옹벽에서 만난 부천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면서 한참 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정 군에게는 50년 전 부천 모습이 담긴 사진이 낯설고 신기했다.
부천시 소사구 송내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영규)는 지난달 28일 부천 둘레길 성주산 입구인 송내동 313 일대의 옹벽 50m에 밑그림을 그리고 그림과 사진을 전시하는 갤러리를 만들었다. 현재 부천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 27점과 복숭아 축제 관련 사진 3점 등 총 30여 점의 사진 작품을 전시 중이다.
8월에는 ‘소사복숭아축제 사진전’과 ‘가족 사진전’이 열린다. 9월에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그림그리기 대회를 열어 우수작을 전시할 계획이다. 올해 갤러리를 100m로 늘릴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황량한 콘크리트 옹벽이 멋진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로 탈바꿈했다”며 “이곳을 주민들이 여러 작품을 감상하는 볼거리 장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032-625-6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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