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정우성도 같은 단지 분양받아 ‘이웃사촌’
한층에 한가구-개별 엘리베이터 갖춰… 투자가치 낮아도 사생활 보장돼 선호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나란히 분양받아 화제가 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테라스’의 외부. 입주 가구의 50% 이상이 복층형으로 구성됐으며 뛰어난 보안시설, 가구별 엘리베이터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더 피알 제공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한 빌라 이웃사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배우 정우성은 최근 신축 고급 빌라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테라스’를 분양받았다.
이 빌라는 정우성과 절친한 것으로 유명한 배우 이정재가 먼저 분양을 받아 화제가 됐던 곳이다. 지하 3층∼지상 16층, 총 18채 규모에 올해 9월 준공 예정인 고급빌라로 40억∼50억 원을 호가한다. 인테리어도 고급스럽지만 최첨단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담을 중심으로 가상펜스가 설치돼 외부인이 침입하면 단지 내 보안팀에 바로 연락된다. 불법 주정차 차량 자동 감지와 차량 출입 감시 등도 가능하며 사생활 보호를 위해 엘리베이터가 가구별로 설치됐다.
강남구 삼성동과 청담동은 연예인이 몰리는 지역이다. 전문가들은 ‘삼성동 라테라스’처럼 사생활 보호가 가능한 고급스러운 빌라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실제로 동작구 흑석동에 살던 배우 장동건, 고소영 부부도 보안 문제로 최근 삼성동 빌라촌으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이승기는 삼성동 ‘브라운스톤 레전드’를 보유하고 있다. 조영남 한채영 최지우 등은 ‘청담동 상지카일룸 3차’에, 배우 송윤아는 ‘청담동 파라곤 2차’에 거주하는 등 청담동 빌라촌에도 연예인 주민이 많은 편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연구팀장은 “아파트는 환금성이 좋지만 거주민이 많아 사생활을 보호받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연예인들은 재테크 가치가 떨어지더라도 보안이 지켜지고, 한층에 한가구만 거주하는 한적한 고급 빌라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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