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신비의 약수’로 알려진 고로쇠 수액의 계절이 돌아왔다. 경기 남양주시 양평군 가평군 등 고로쇠 산지에서는 수액 채취가 한창이다. 현지에선 고로쇠 수액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 상춘객들의 일일 여행코스로도 제격이다. 가격은 18L가 4만5000∼5만 원 선이다.
양평군 단월면 보룡리 단월레포츠공원에서는 16, 17일 고로쇠 축제가 열린다. 산신제를 시작으로 고로쇠 수액 빨리 마시기, 고로쇠 수액 시음 등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 14m 길이의 김밥 만들기, 동물농장 관람, 토종 민물고기 전시, 전통놀이 체험, 송어잡기 등도 진행된다. 축제장 인근 괘일산(해발 468m)에서는 등반대회도 열린다. 행사 기간에 고로쇠 수액을 10% 싸게 판매한다. 18L(4만5000원) 9L(2만3000원) 031-770-3192
남양주시 수동면 일대도 고로쇠 산지로 유명하다. 5개 작목반이 18만 L 정도를 생산하는 데 농가당 400만∼500만 원의 소득을 올린다. 수동면 고로쇠마을에선 10명이상 단체가 사전예약하면 고로쇠 수액으로 된장과 간장, 식혜 등을 만드는 체험도 가능하다. 18L(5만 원) 4.5L(1만5000원) 1.5L(5000원) 031-591-9389
가평 지역에서도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다. 이 지역에서 채취된 고로쇠 수액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1.8L 병 9개를 묶어 5만 원에 판다. 031-582-1552
가평군 관계자는 “유난히 한파와 폭설이 심해 예년보다 조금 늦은 3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고로쇠 수액은 위장병이나 신경통 관절염 뼈엉성증(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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