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신강릉역을 지하로” 시민단체 “설계 끝난 상황”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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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강릉 복선전철의 종착역인 신강릉역을 지하에 설치하자는 시민단체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최근 시청에서 열린 ‘강릉시민 사회단체협의회 간담회’에서 “기획재정부가 강릉역과 도심 구간 철도를 예산 등을 이유로 지상에 설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재부의 요구는 국토해양부와 기재부가 총사업비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들은 “도심 철도와 강릉역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지하에 설치하기로 설계를 마치고 시민 대상 설명회와 공청회까지 실시했다”며 기재부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에도 시민들은 신강릉역 지하화를 위한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기도 했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현 강릉역은 50년간 도심을 남북으로 갈라놓아 토지 이용이 어렵고 주민 불편이 컸다. 최 시장은 “도심의 지상으로 열차가 들어오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시 입장을 정부당국에 공식적으로 밝혔다”며 “지하화가 관철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신강릉역#시민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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