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담배연기 사라진 자리 예술의 향기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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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예술발전소 3월 개관… 24일부터 문화세미나 열려

‘연초(담배)제조공장’에서 ‘예술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한 대구예술발전소(중구 수창동)가 3월 개관을 앞두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대구문화재단은 24일부터 2월 1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이곳에서 문화세미나를 연다. 내년 대구문학관(중구 향촌동 옛 상업은행 대구지점) 개관을 앞두고 지역 문화의 특징을 보여주자는 취지다. ‘대구 경북 문학의 지역성 탐색’을 주제로 네차례 세미나가 열린다.

24일 첫 행사는 ‘일제강점기 대구와 민족문학’을 주제로 이상규 경북대 교수와 손병희 안동대 교수가 이상화(1901∼1943)와 이육사(1904∼1944)의 문학작품을 통해 대구 지역 문학의 특성을 소개한다. 31일은 6·25전쟁 당시 활동한 지역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조명한다. 2월 7일에는 대구 근대문학의 발전사를 살펴보고, 14일에는 대구 아동문학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대구예술발전소에서는 4월까지 국내외 현대미술작가 15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전시회도 열리고 있다. 다양한 그림과 사진, 영상, 설치미술 등 300여 점을 전시한다.

KT&G는 1996년 대구연초제조공장을 폐쇄한 뒤 공장 창고로 쓰던 건물을 대구시에 기부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연초(담배)제조공장#대구예술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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