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광주 문화콘텐츠 메카 꿈꾸며 ‘스크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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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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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명량대첩 다룬 블록버스터 투자

전남 진도와 해남 사이 해협인 울돌목에서는 매년 10월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2척으로 왜군 함선 133척을 물리친 명량대첩을 재현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동아일보DB
전남 진도와 해남 사이 해협인 울돌목에서는 매년 10월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2척으로 왜군 함선 133척을 물리친 명량대첩을 재현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동아일보DB
전남도와 광양시가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다룬 초대형 해양 사극 블록버스터 영화에 투자한다. 전남도의 영화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여름 개봉할 예정인 영화 ‘명량 회오리바다’에 전남도는 2억 원, 광양시는 1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는 광양항 중마부두에 세워지는 영화 ‘블루매트’ 제작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형태다. 블루매트는 영화 특수촬영을 위해 설치되는 구조물로 컴퓨터그래픽(CG)등 대형 해상 전투장면이 촬영된다. 전남도의 투자조건은 전남에서 특별시사회를 열고 엔딩 크레딧과 포스터 등에 ‘전라남도’를 넣어주는 것 등이다.

‘명량 회오리바다’는 13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대작이다.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진도와 해남 사이 해협인 울돌목에서 12척의 배로 왜선 133척을 물리친 명량대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2011년 ‘최종병기 활’로 7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김한민 감독(45)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순신 장군역에는 배우 최민식 씨가 캐스팅됐고 류승룡 조진웅 진구 이정현 씨 등이 출연한다.

영화 크랭크인은 이달 초 전북 부안에서 했지만 촬영은 주로 전남에서 이뤄진다. 명량대첩 현장인 울돌목을 비롯해 순천만 갈대밭, 고흥 발포 만호진, 완도 청해진 등지가 촬영 무대다.

전남도는 영화 제작 스태프 300여 명이 전남에 머물면서 30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전남영상위원회를 통해 촬영이 이뤄지는 지역의 행정 절차를 대행해 주는 등 제작을 지원키로 했다. 유미자 전남도 문화산업담당은 “영화 투자가 처음이니 만큼 흥행에 성공해 전남이 사극 촬영의 메카가 되길 기대한다”며 “명량 회오리바다 후속편으로 제작이 논의되고 있는 ‘한산 용의 출현’ ‘노량 죽음의 바다’ 촬영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문화자본 참여 ‘박수건달’ 대박 예감▼

광주 문화자본이 투자된 영화 ‘박수건달’(사진)이 대박 조짐을 보이고있다.
14일 광주시와 영화계에 따르면 박수건달이 11∼13일 전국 600개 상영관에서 79만6788명을 불러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9일 개봉이후 누적관객이 102만9714명으로 개봉 5일 만에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해 흥행을 예고했다. 박수건달은 아시아문화산업투자조합 운용사인 ㈜리딩인베스트먼트가 5억 원을 투자한 코미디 영화. 아시아문화산업투자조합은 문화부 38억4000만 원, 광주시 35억 원, 민자 117억 원의 투자를 받아 지난해 9월 설립됐다. 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공동투자자로 스크린에 소개되고 있다.
박수건달은 ‘조폭’ 부두목 광호(박신양 분)가 건달과 무당이라는 ‘투잡’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렸다. 영화는 감동과 지루하지 않을 정도의 액션,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이 버무려져 대중의 기호를 충족시킨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귀신 여자가 등장하고, 광호가 그녀의 연인이었던 검사(조진웅 분)를 만나 여자의 못다 한 얘기를 들려주는 장면과 ‘러브신’은 영화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다.
광주시는 영화가 대박 조짐을 보이면서 앞으로 5년간 비디오와 CD 판매 등 수익도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문화산업투자조합은 지난해 지역업체인 아이스크림㈜에 5억 원을 투자했고 올해에는 문화콘텐츠업체 3곳에 2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명량대첩#영화 투자#박수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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