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양양 어르신들 ‘연극 바람’ 소문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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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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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65세 13명 열정의 무대… 속초-인제서도 초청 공연

강원 양양군 어르신 연극단이 펼치는 연극 ‘양양쾌지나’의 한 장면. 지난해 말 양양 공연을 한 데 이어 10일 속초, 24일 인제에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양양군 제공
강원 양양군 어르신 연극단이 펼치는 연극 ‘양양쾌지나’의 한 장면. 지난해 말 양양 공연을 한 데 이어 10일 속초, 24일 인제에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양양군 제공
10일 오후 2시 강원 속초시 종합복지회관 공연장에서 특별한 연극이 펼쳐진다. 이날 무대에는 평균 연령 65세의 ‘양양 어르신 연극단’이 ‘양양쾌지나’란 제목의 연극을 올린다. 어르신 연극단은 양양문화원이 지난해 5∼11월 개설한 제6기 어르신문화학교 연극반 수료생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9일 양양문화복지회관에서 첫 공연을 펼쳤다. 어르신문화학교 7개월 동안 갈고닦은 연극 실력을 뽐내는 자리였다. 관객의 반응은 뜨거웠다. 어설픈 연기를 예상했던 관객들은 배우들의 열연에 힘찬 박수를 보냈다. 인근 지역으로 입소문이 퍼졌다. 이번 속초 공연도 입소문 덕에 초청된 자리다. 24일에는 인제 빙어축제 특설공연장 무대에도 초청 받았다. 이들이 펼치는 연극 양양쾌지나는 양양 최고의 부자 조문수 일가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꾸민 것으로 공연 시간은 1시간 10분 정도다. 극작가 이상준 씨가 연출 및 지도, 감독을 맡았다. 김광영 양양문화원 사무국장은 “어르신들이 대사를 잊는 등 실수가 잦을 줄 알았는데 실전에서 연기와 대사를 완벽하게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속초와 인제 공연도 멋진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양양 어르신 연극단#양양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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