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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의 못 말리는 고향사랑…장학금 15억원 장학금으로 쾌척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1-03 11:09
2013년 1월 3일 11시 09분
입력
2013-01-03 10:54
2013년 1월 3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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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보람은행장 역임 이병선씨 부부 전재산 사회환원
한일·보람은행장을 역임한 이병선(78)씨와 부인 최길순(79)씨가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15억원을 고향인 충북 영동의 인재 육성 장학금으로 내놨다.
3일 이씨가 설립한 (재)장척문화재단에 따르면 2006년 10억원을 출연해 재단을 설립한 이씨 부부가 2008년 2억원의 기금을 추가로 낸 데 이어 최근 3억원을 더 내놨다.
1993년 보람은행을 끝으로 35년간의 '금융 인생'을 마감한 이씨가 약사 출신의 부인 최씨와 함께 평생 모은 재산이다.
현역 시절부터 고향에 남다른 애착을 가졌던 이씨는 20여년 전 생활고를 겪던 고향 후배에게 5000만원을 선뜻 전달했으며, 고향을 방문할 때마다 마을회·부녀회 등에 수백만원씩을 내놨다.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는 대신 사회에 환원하기로 뜻을 모은 이씨 부부는 2006년 10억원으로 고향인 영동군 매곡면 장척리에 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종자돈 가운데는 부인 최씨가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서 약국을 운영해 모은 5억원도 포함됐다.
그 뒤 이씨 부부는 매월 받는 연금과 약국 임대료 등을 모아 기금을 불려나가고 있다.
이씨의 친척이면서 장척문화재단 상임이사를 맡는 이창운씨는 "일제때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한 이씨 부부가 고향의 고학생을 돕는 일에 정성을 쏟고 있다"며 "슬하의 세 아들도 훌륭하게 성장해 부모님의 '아름다운 기부'를 후원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재단은 이자 수입으로 해마다 매곡면 관내 성적우수 학생과 선행·효행자 등에게 6000~7000만원의 후원금을 나눠주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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