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향기 수목원 내에 있는 ‘상상전망돼’는 국내 최대 규모인 길이 70m, 폭 5m 크기의 도자기로 만든 슬로프로 ‘무엇이든지 전망된다’는익살스러운 뜻을 담고 있다.
숲과 바다, 아름다운 도자 예술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바닷가 수목원이 문을 연다.
경기도는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조성하는 바다향기수목원의 일부 시설을 29일부터 일반에 무료 개방한다. 개방 시설은 ‘상상전망돼’ 등 6개 주제원이다. 상상전망돼는 국내 최대 규모인 길이 70m, 폭 5m 크기의 도자기로 만든 슬로프로 ‘무엇이든지 전망된다’는 익살스러운 뜻을 담고 있다. 서해안의 파도와 물고기 떼, 구름, 하늘, 태양으로 구성된 슬로프 바닥은 바다에서 태양까지 올라가는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중앙 상단에는 장동현 이은주 등 설치 도예가들이 1004개의 풍경을 달아 제작한 조형 작품 ‘소리나는 꿈나무’가 설치됐다.
이 밖에 5개의 주제원은 △연꽃 부들 갈대 등 수생식물을 심은 바다너울원 △주목 측백나무 구상나무 등 키 작은 침엽수가 전시된 왜성침엽수원 △패랭이꽃 등 돌 틈이나 척박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을 전시한 스크리(Scree·돌무덤이란 뜻) 가든 △연꽃을 주제로 한 박스형 연못 심연지 △홍가시나무 꽃잔디 등 주변 관목류를 심은 벽에서 물을 흘러내리게 하는 시설인 벽천 등이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
바다향기수목원은 2007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4년 완공을 앞둔 제2 도립 수목원으로 총 4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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