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서 애국가를 들으니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26일 오전 독도 동도 나루터에서 애국가를 비롯해 ‘독도는 우리땅’ ‘희망의 나라로’가 울려 퍼졌다. 포항시립합창단과 포항아트챔버오케스트라 공연에 관람객 400여 명도 동참했다. 부산에서 온 40대 회사원은 “모처럼 애국가를 4절까지 불러봤다”며 “독도가 너무나 사랑스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울릉군이 독도 관람객 20만 명 돌파와 ‘독도의 달’을 기념해 마련했다. 경북도는 2005년부터 매년 10월을 독도의 달로 정해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독도는 2005년 3월 개방된 후 관람객이 꾸준히 늘어 이달 21일 20만 명을 넘었다. 관람객은 2005년 4만1134명을 시작으로 2007년 6만7000명, 2009년 13만5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엔 18만 명이 찾았다.
개방 초기에는 울릉도∼독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1척이었으나 지금은 6척으로 늘어 하루 1, 2회 오간다. 독도명예주민증을 발급받은 사람도 3500여 명이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독도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당당하고 평화로운 우리 영토”라며 “독도 없는 울릉도를 생각할 수 없는 만큼 강한 책임감으로 독도를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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