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교포기업인 아들 피랍 하루만에 숨진채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25일 03시 00분


가슴과 머리에 총탄 맞아… 현지인 경호원도 피살
최근 공장직원 대폭 감원

중남미 과테말라에서 한국 교포 2세가 납치 하루 만에 총으로 살해돼 시신으로 발견됐다.

주과테말라 교민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현지 시간) 사업가 A 씨의 아들 B 씨가 과테말라시티 주택가 골목에서 가슴과 머리에 총탄을 맞은 채 숨진 시신으로 발견됐다. 가족 경호원이자 기사인 과테말라인도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B 씨는 22일 경호원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외출했다가 실종됐다. 주과테말라 한국대사관은 "22일 '아들이 납치된 것 같다'는 A 씨의 전화를 받고 조사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과테말라 정부에 철저한 조사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과테말라에는 현재 한국인 1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총기 소유가 신고제로 운영돼 약 45만 명이 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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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과테말라#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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