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도청 신도시 청사 건립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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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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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께 골조공사 마무리… 진입로 2곳은 내년초 착공
2014년 상반기 입주 예정

경북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에 조성하는 경북도청 신도시. 요즘 청사 골조공사가 한창이다. 경북도 제공
경북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에 조성하는 경북도청 신도시. 요즘 청사 골조공사가 한창이다. 경북도 제공
경북 안동시 풍천면 일대 도청 이전지에 짓는 경북도 청사가 연말쯤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17일 “청사 건립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해 2014년 상반기 입주에 현재로선 특별한 걸림돌이 없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내년도 도청 이전사업비로 청사 건립 412억 원, 안동과 예천에서 신도시로 진입하는 도로 공사비 235억 원 등 국비 647억 원을 확보했다. 청사 건립에 필요한 국비 1514억 원(총사업비 4055억 원) 중 현재까지 790억 원을 지원받았다.

행정타운 중심에 들어서는 도 청사는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한옥 형태. 지하 공간 공사를 끝내고 현재 건물 골조 공사가 한창이다. 연말에는 건물 뼈대를 모두 갖춰 웅장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5층 규모인 도의회와 주민복지관, 3층 규모의 다목적공연장 건립도 순조롭다. 도 청사 좌우에 도의회와 주민복지관이 나란히 들어선다.

도청과 도의회 등 주요 건물은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녹색 청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라와 가야, 유교, 불교 등 경북의 풍부한 역사문화적 전통을 건물 곳곳에 곁들여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도록 할 계획이다. 건물을 회랑(지붕이 있는 전통양식의 복도)으로 연결하는 점도 특징. 밋밋한 공공기관 건물이 아니라 건축미를 한껏 살려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신도시 접근성을 높이는 진입도로는 1899억 원을 들여 안동(길이 5km)과 예천 방면(8.5km) 2개 노선을 내년 초 착공한다. 청사 주변에는 야외공연을 할 수 있는 어울림마당과 다목적 운동장인 화랑마당 조성이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축제거리(풍류길)도 만들며 경주 안압지를 본뜬 공원도 만든다. 경북도는 최근 공무원연금공단과 도청 신도시 공동주택 용지에 공무원 임대아파트 499채를 건립하는 협약을 맺었다. 2014년 도청 이전 시기에 맞춰 임대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정복환 경북도 신도시조성과장은 “국비 확보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했다”며 “경북도의 핵심 사업인 만큼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청#신청사#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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