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동아일보 기사로 배우는 영어 한마디]10월 11일

  • Array
  • 입력 2012년 10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오늘 배울 표현>● textbook 교과서
● among others 그중에서도=above the rest
● not A but B A가 아니라 B이다
● get a grip on 이해하다, 파악하다

교육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심적인 교육 자료가 교과서입니다. 국내 교과서는 어떤 변천 과정을 겪었을까요? 어린이동아 10월 4일 1면에서 말해주고 있네요.

5일은 교과서의 날입니다. 1948년에 문교부(현재의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 교육에 사용할 목적으로 처음 펴냈던 교과서 ‘초등국어 1-1’의 발행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2006년 제정됐습니다. 교과서는 textbook이라고 합니다.(예: 교과서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사용되는 책입니다. Textbooks are books that are used in schools to teach students.)

교과서에 대해 알아보려면 교과서 박물관을 찾아가세요. 다양한 교과서가 전시돼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최초의 국정교과서인 초등학교 1학년 국어교과서의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바로 ‘바둑이와 철수’입니다. 첫 단원에서 마지막 단원까지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진 점이 특징입니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부터 익히지 않고 문장을 중심으로 글을 배우도록 만들었습니다. 단원별로 숨바꼭질 놀이, 동물원 구경 등 당시의 생활상을 담아 동화책 같은 분위기를 풍긴답니다.

‘그중에서도’는 among others, above the rest입니다.(예: 그중에서도, 처음으로 출판된 교과서인 ‘바둑이와 철수’는 재미있는 제목입니다. Among others, the first published textbook ‘Baduki and Chulsu’ is an attractive title.) ‘A가 아니라 B이다’는 not A but B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예: 그것은 연필이 아니라 펜이다. It is not a pen but a pencil.)

교과서를 잘 보면 당시 생활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1948년 ‘농사짓기’라는 교과서는 벼농사, 밭농사를 비롯해 과일 나무 기르는 법과 소, 돼지 기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당시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이 농업임을 알 수 있어요.

6·25전쟁으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1950년에 나온 교과서의 이름은 ‘싸우는 우리나라’입니다. 그때 교과서는 A4용지의 반 정도 크기입니다. 얇을뿐더러 표지와 내지 모두 누런 갱지로 만들었습니다. 물자를 절약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처럼 교과서는 힘들었던 당시 경제 상황을 반영합니다.

한자와 한글이 섞인 국어책도 있습니다. 1969년까지 4∼6학년 국어 교과서에는 한자가 섞여 있어요. 1970년부터는 모든 교과서에 한글만 쓰도록 바뀌었습니다. ‘알 수 있다’는 ‘파악하다, 이해하다’의 뜻으로, get a grip on이라고 합니다.(예: 나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I could get a grip on what was going on.)

아는 것이 힘이다(Knowledge is power)라고 합니다. 뜨거운 교육열이 한국의 도약에 밑거름이 됐습니다. 한창 배워야 할 나이인 여러분, 알아가는 즐거움을 누려보세요.

박선애 함영원어학원 부원장
#신문과 놀자#영어 한마디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