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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와 짜고 숨진 아내 보험금 ‘꿀꺽’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9-28 09:54
2012년 9월 28일 09시 54분
입력
2012-09-28 06:25
2012년 9월 28일 0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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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내연녀와 짜고 숨진 아내의 보험금을 챙긴 남편을 7년 추적 끝에 붙잡았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8일 내연녀가 아내인 것처럼 속여 보험에 가입한 뒤 아내가 숨지자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박모 씨(49)를 구속하고 내연녀 김모 씨(41·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대처승이었던 박 씨는 2003년 3월 내연녀 김 씨를 자신의 아내인 것처럼 꾸며 3개의 종신생명보험에 가입하고 2005년 5월 보험금 8억 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의 진짜 아내 A씨는 이들이 보험에 가입하고 7개월 뒤인 2003년 10월 21일 행자승인 김모 씨(49)에게 살해됐다.
당시 박 씨는 행자승 김 씨에게 살해를 교사한 혐의로 구속 수감됐으나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았다. 2005년 4월 석방된 박 씨는 아내의 보험금을 몽땅 챙겨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보험사로부터 A씨가 사망하기 6개월 전 고액의 생명보험에 가입했다는 첩보를 올해 초 입수했다. 가입자의 연락처가 내연녀 김 씨의 휴대전화번호로 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경찰은 7월 내연녀 김 씨를 불구속 입건했으며 2006년 캄보디아로 달아난 박 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는 등 추적에 나섰다.
결국 박 씨는 3일 부러진 다리를 치료하러 국내로 입국하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박 씨는 자신에게 인터폴 수배가 내린 사실을 모를 정도로 태연하게 한국을 드나들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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