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환경단체 “남해 석탄화력발전소 반대”

다음 달 17일 주민 찬반투표로 유치 여부를 결정하는 경남 남해군 석탄화력발전소 설립에 대해 경남지역 환경단체, 지역 주민, 야권 도의원 등이 반대 의견을 냈다.

경남환경운동연합과 ‘남해석탄화력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경남도의회 여영국 조형래 석영철 의원 등은 27일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정해역 남해안에 환경 재앙을 가져올 남해석탄화력발전소 유치계획은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남지역 주민들은 하동과 삼천포 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기의 절반 정도만 사용하고 있어 추가로 발전소를 건설할 필요가 없다”며 “특히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과 온배수 등은 주변 토양과 바다를 오염시켜 장기적으로 주민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