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남도청, 80년 대전시대 아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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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시 신청사로 내년 이전
내달 19일 대전시민과 석별행사…인기가수 공연-화합 퍼포먼스

1932년 공주에서 옮겨온 뒤 80여 년 동안 사용해 온 대전 중구 선화동의 충남도 청사(왼쪽). 내달 19일 이곳에서는 대전시민과의 석별 행사가 열린다.충남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사이에 지어지고 있는 충남도청 신청사. 충남도는 내년 1월 초 시무식을 여기에서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1932년 공주에서 옮겨온 뒤 80여 년 동안 사용해 온 대전 중구 선화동의 충남도 청사(왼쪽). 내달 19일 이곳에서는 대전시민과의 석별 행사가 열린다.
충남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사이에 지어지고 있는 충남도청 신청사. 충남도는 내년 1월 초 시무식을 여기에서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충남 홍성-예산의 내포시 신청사에서 내년 시무식을 열 예정인 충남도가 9월 19일 대전시민과 석별의 정을 나누는 행사를 연다. 충남도청이 1932년 공주에서 대전으로 옮겨 온 뒤 80년간 고락을 같이 해 온 대전시민들과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행사다.

이날 오후 6시 도청 정문 일원에서 열리는 ‘대전시민과 석별의 밤’ 행사는 ‘도청의 대전시대 80년, 그 특별함에 대한 기억’이 주제. 대전시대 80년을 되돌아보고 내포신도시 시대의 비전을 제시하는 의미를 담아 식전 행사, 본 행사, 석별 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식전 행사에서는 113년간 충남도 역사를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된다. 대북 공연, 동아리·예술단 공연, 관객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 퍼포먼스, 이벤트 영상 상영 등이 마련됐다. 동아리 및 예술단 공연은 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옮긴 1932년에 태어난 노인들의 공연(과거), 도청 공무원 동아리 공연(현재),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어린이들의 공연(미래) 등으로 꾸며진다.

본 행사는 개회 선언, 대전시대 80년 역사를 담은 영상 상영, 염홍철 대전시장과 대전시민들의 송사 및 송별메시지, 안희정 도지사와 역대 도지사, 도청 공무원 등의 답사와 영상메시지 순으로 진행된다.

충청권 출신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해 공연의 흥을 돋운다. 공연 이후에는 1500년 전 백제 성왕의 사비 천도 행렬 시연과 도청사 건물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쇼’가 대미를 장식한다.

전병욱 충남도 자치행정국장은 “4만m²에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인 내포시 도청 신청사는 현재 내부 도장, 인테리어 공사 등이 진행돼 93%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석별의 정을 나누고 새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하는 ‘화합’과 ‘희망’의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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