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구국예술혼’ 한형석 선생을 아시나요

한국 첫 오페라 ‘아리랑’ 작곡… 亞 최초 공공예술가 평가

부산 동래 출신으로 독립운동 구국예술의 대표적 인물인 한형석 선생 항일예술 일대기가 전국에 방영된다. 한국방송공사는 “KBS-1TV를 통해 광복절 특집 방송 ‘광복군 한형석의 아리랑’을 제작해 방송한다”고 14일 밝혔다.

15일 오전 10시 55분부터 방영될 다큐멘터리에서는 한 선생이 1939년 작곡하고 1940년 중국 시안(西安)에서 초연한 한국 최초의 오페라 ‘아리랑’에 관한 이야기와 독립군가, 항일 서정가곡을 작곡한 그의 업적을 다룬다. 1930년대 후반 당시 한 선생이 설립한 중국아동극장에서 예술교육을 받았던 중국인 제자 인터뷰도 소개한다.

특히 시안 문리대학을 중심으로 현지에서 열리는 ‘한형석 추모음악회’를 통해 당시 중국에서 한 선생이 차자했던 예술가적 위상도 짚어본다. 아시아 최초의 공공예술가로 평가받는 그의 업적을 통해 예술의 사회적 가치도 엿볼 수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