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산업재해 사망 절반이 폭염 탓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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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명 중 7명 야외 작업 중에 사고

지난달 대구 경북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자의 절반가량이 폭염 때문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무더운 날씨가 계속됐던 7월 중 지역에서 숨진 근로자 12명 중 7명(58%)이 폭염에 취약한 야외 작업 중에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가 3명, 경북은 4명으로 모두 햇볕이 강한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쓰러졌다. 더위 때문에 안전모 같은 보호구 착용도 소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군 대구고용노동청 산업예방지도과장은 “건설 현장에는 소금이나 음료수를 충분히 공급하고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오후 2∼5시에는 작업을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고용노동청은 9일 대구 달성군 유가면 대구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폭염재해 예방행동 요령준수 결의식을 가졌다. 또 지역 사업장 5000여 곳을 대상으로 폭염재해 예방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산업재해#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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