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한일 재계 “경협 강화-교류 증진”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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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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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상의회장 회의 열어… 양국제휴 제3국 공동 진출
FTA 협상 조속재개 등 제안

제6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회의가 7일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이날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와 교류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상의 제공
제6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회의가 7일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이날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와 교류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상의 제공
세계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경제계 대표들이 경제협력과 교류증진을 위해 힘을 합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일본상공회의소와 함께 7일 오전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제6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과 오카무라 다다시(岡村正) 일본상의 회장 등 한일 경제계 인사 30여 명이 참석했다.

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두 나라는 환경, 바이오, 소재 등 미래 성장가능성이 큰 산업분야 협력 강화는 물론이고 에너지 위기, 저출산, 고령화 등 사회 현안에도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카무라 회장은 “최근 자원개발과 인프라산업 분야에서 양국 기업이 제휴해 제3국에 공동 진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양국 기업 간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위해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 측은 이날 일본 기업의 한국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신박제 서울상의 부회장은 “신성장 동력으로 인식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기업이 기술교류와 공동생산을 통해 제3국에 진출하자”고 말했다. 손종현 대전상의 회장은 “일본 지방자치단체와 상의가 나서서 관광객을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아보자”고 했다.

사사키 미키오(佐佐木幹夫) 일본상의 특별고문은 “양국이 아시아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한일 FTA를 체결해 동일 경제권을 형성한 후 동아시아 경제 일체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상의 회장단은 8일 여수박람회장을 시찰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수뇌회의는 매년 한 차례씩 양국을 오가면서 열린다. 부산에서는 처음 개최됐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일본 경제계#경제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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