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뼈 직접 맞춰보세요

  • 동아일보

대전 유성구 지질박물관, 방학맞아 체험 프로그램

2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내 지질박물관에서 한 어린이가 동작센서를 활용해 공룡뼈를 맞추는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2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내 지질박물관에서 한 어린이가 동작센서를 활용해 공룡뼈를 맞추는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제가 공룡 뼈를 모두 맞췄어요.”

2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내 지질박물관 1층 지질과학탐험실. 영재학급 현장 학습의 하나로 이곳을 방문한 대전 샘머리초등학교 5학년 김재형 군(11)은 ‘3차원(3D) 공룡 뼈 퍼즐’ 프로그램에 푹 빠져 있다. 손을 움직여 동작 센서를 작동하는 방법으로 스크린 주변의 공룡 뼈를 가져다 스크린 중앙의 공룡 그림자에 하나씩 옮겨 붙여 공룡의 골격을 완성했다.

국내 유일의 지질 전문 박물관인 이곳은 지질과학탐험실과 지질과학교육실을 새로 만들고 ‘구의 과학(SOS·Science On a Sphere)’이라는 장치를 구축해 재개관 수준으로 탈바꿈하고 1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지질과학탐험실은 첨단 장비를 이용해 지구의 역사와 과거, 진화의 과정을 체험해 보는 시설이다. 이 가운데 고생태 체험관은 관람자가 양서류로 변신해 바다에서 성장하면서 육지 동물로 변하는 진화 과정을 체험하도록 꾸며졌다. 도중에 포식자를 만나면 잘 도망쳐야 살아남아 진화를 완성할 수 있다.

지질과학교육실에는 암석과 광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암석과 광물 표본을 현미경으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표본관찰실, 광산의 광물을 채취하는 가상체험실 등이 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공룡뼈#한국지질자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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