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말레이시아 대학생들 “박정희대학원 갈래요”

  • 동아일보

한국학 전공 10명 영남대 찾아 “새마을운동 배우고 싶어”

영남대 박정희대학원을 방문한 말라야대 학생들이 이효수 영남대 총장(가운데)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 박정희대학원을 방문한 말라야대 학생들이 이효수 영남대 총장(가운데)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영남대 제공
“대학 졸업 후 박정희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습니다.”

말레이시아 국립말라야대 한국학과 1학년 데비 포에트리 씨(18·여)는 22일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을 견학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의 발전을 직접 와서 느끼니 새마을운동을 제대로 배우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20일 말라야대 한국학 전공 학생 10명이 이 대학 박창규 교수(한국학과)와 영남대를 찾아 새마을대학원 교육과정과 장학제도 등을 들었다. 이효수 영남대 총장과의 간담회에서는 이구동성으로 “한국이 짧은 시간에 크게 성장한 비결이 무엇인가”를 물었다. 이 총장은 “이 대학원은 새마을운동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경제개발 성공 모델을 각국의 실정에 맞게 교육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라며 “경제성장에 대한 국가지도자의 강한 리더십과 국민적 공감대에 의해 이뤄진 성과”라고 답했다.

올해 3월 개원한 새마을대학원은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이나 싱가포르대의 ‘리콴유스쿨’처럼 국가지도자 이름을 딴 대학원으로는 국내 처음이다. 새마을학과 공공정책리더십, 산림자원 및 생태복원 전공 등 3가지 과정을 1년 3학기제로 운영 중이다. 아시아 9개국, 아프리카 4개국, 남아메리카 2개국 등 15개국 외국인 유학생 34명이 석사과정에 재학하고 있다. 학생 중에는 공무원이나 대학교수가 많다. 학비는 없으며 매월 100만 원씩 생활비를 지원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박정희대학원#말라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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