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는 28일부터 76개 전시관 전체를 선착순 관람(입장)제로 변경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조직위는 그동안 전체 전시관 중 주최국 전시관 8개에 대해 온라인 예약 30%와 엑스포장 입장 이후 예약기계(키오스크), 스마트폰 등 현장예약 70% 등 예약제로 운영했다.
이에 따라 아쿠아리움 주제관 한국관 해양생물관 기후환경관 해양문명도시관 해양산업기술관 대우조선해양로봇관 등 8개 전시관도 예약제가 아니라 선착순 관람제로 운영된다. 조직위는 8개 전시관에 관람객이 집중되고 예약 조기 마감으로 관람객의 불만이 폭주하자 예약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설문식 조직위 마케팅본부장은 “일본 아이치나 중국 상하이 엑스포 때도 입장 예약제가 좌절됐고 여수엑스포에서는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강점을 토대로 엑스포 역사상 첫 입장 예약제 성공을 기대했으나 실패했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8개 전시관 최대 예약 수용능력이 8만 명인 것을 고려하지 않은 채 예약제를 시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직위는 이미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주최국 전시관 8곳의 입장을 예약한 관람객 33만6000명에 대해서는 효력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조직위는 대기시간 알림판을 운영하고 관람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거리공연을 늘리기로 했다.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관람이 가능한 8개 주최국 전시관의 운영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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