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포스코 광양제철소, 거동 불편한 노인들에 실버카 1000대 기증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8일 전남 광양지역 저소득 거동 불편 노인들에게 보행 보조차(실버카) 1000대(시가 2억5600만 원)를 기증한다.

백승관 광양제철소장은 일부 가정을 방문해 노인들에게 실버카를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김모 씨(81·광양시 중마동)는 “실버카를 이용해 10일 개통되는 이순신대교를 둘러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실버카를 일부 자치단체에서 지원해 주고 있으나 기업에서 대규모 지원을 해준 사례는 처음이다. 전남도는 보행이 불편한 노인들 중 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65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의료급여 수급자,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실버카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구입 비용 50%를 지원하고 있다. 기증된 실버카는 접이식으로 보관이 용이하며 의자, 쇼핑백, 주차 브레이크 등이 설치돼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안전을 위해 야광 반사 스티커가 있어 야간에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