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율촌면 신풍리에 손양원 목사(1902∼1950·사진) 유적공원을 준공했다고 2일 밝혔다. 손 목사가 순교한 여수시 둔덕동에 순교지공원도 준공했다.
손 목사는 여수의 한센병 환자 수용소인 애양원 교회에서 나환자들에 대한 구호사업과 전도를 하다 숨졌다. 1948년 여수·순천 10·19사건 때 두 아들이 좌익 청년에게 총살을 당했으나 두 아들을 살해한 청년을 양자로 삼았다. 6·25전쟁 때도 피란을 가지 않고 한센병 환자들과 함께 병원과 교회를 지키다 1950년 9월 28일 북한군에게 총살당했다. 손 목사 유적공원 용지는 8만4580m²(약 2만5630평)로 한센병 환자들과 애환을 함께한 손 목사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이번 여수엑스포 기간에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엑스포장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등록문화재인 성산교회, 애양원 역사박물관 등 주변에 있는 유적지와 연계해 시티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엑스포 기간에 창작오페라 ‘손양원’을 6월 1일부터 3일까지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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