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세계조리사대회]재학생들 각종 요리대회 수상, 실전 훈련과 자격증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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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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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외식경영학과

“선배들의 명성을 잊지 않고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수상하겠습니다.”

지난해 터키 국제요리대회에 참가해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한 배재대 외식경영학과 미래의 요리사들. 배재대 제공
지난해 터키 국제요리대회에 참가해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한 배재대 외식경영학과 미래의 요리사들. 배재대 제공
5월 1일 개막하는 대전세계조리사대회에 참가하는 배재대 외식경영학과 학생 7명의 다짐이다. 조리 소모임인 ‘PCA’에서 활동 중인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뷔페와 애피타이저, 아시안 및 모던 요리, 야채 요리 등 4개 종목에 참가한다. 전통적 재료를 사용하고 한국적인 조리기법과 요리 구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은 이미 요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4학년 박상철, 안호찬, 3학년 채제완 학생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2컬리너리챌리지(싱가포르 국제요리대회)’에 참가해 국제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또 4학년인 이경수, 허승훈, 함승진, 3학년인 조승수 학생은 각종 국내외 요리대회에서 수상했다. 배재대 외식경영학과는 1998년에 문을 연 뒤 국내외 각종 요리대회를 휩쓸고 있다. 2004년 싱가포르 국제요리대회에서 신세종 학생이 국내 대학생 중 처음으로 동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04년 독일 세계요리올림픽에서 이희건 학생과 문보해 학생이 동상을 수상해 전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 2006년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크렘린 컬리너리컵 세계요리대회에서 박종민 학생이 전 세계 프로 요리사들을 제치고 육류 뷔페 부문 개인전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 학과 조리전공 학생들은 조리교사를 비롯해 영양사, 조리산업기사, 위생사, 조리기능사, 제과기능사, 제빵기능사, 조주기능사, 유통관리사 등 전공별로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탄탄한 실전훈련과 자격증을 바탕으로 졸업 후에는 특급호텔 등에 취업해 전문 요리사의 길을 걷는다. 학과장 정영우 교수는 “외식습식산업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세부 전공 파트별로 철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호텔 조리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종민 씨(31)는 “재학시절 각종 요리대회에 출전해 수상하는 등 다양한 경험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는 데도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후배들에게 학창시절을 치열하게 보내라고 주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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