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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후 꾸민 납치극에 경찰 100여명 출동소동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4-18 14:58
2012년 4월 18일 14시 58분
입력
2012-04-18 13:54
2012년 4월 18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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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싫어 가출한 고등학생이 납치된 것처럼 꾸미고 구조 요청을 해 신고를 받은 경찰 100여명이 출동하는 황당한 소동이 일어났다고 뉴시스가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3학년인 김모(18) 군은 14일 오후 2시경 경기 안성시 공도읍의 친구 유모(18) 군의 집에 놀러갔다가 집에 돌아가겠다고 한 후 가출했다.
가출 후 김 군은 이틀간 가족들과 연락을 끊고 지내다 17일 오후 7시55분경 자신의 휴대전화로 여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 군은 여동생에게 다급한 목소리로 "깜깜하다. 살려달라"고 말한 후 휴대전화 전원을 껐다.
김 군이 납치됐다고 생각한 가족들은 경기 안성경찰서에 납치의심 신고를 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폰 긴급위치 추적을 한 결과 마지막 전원이 꺼진 장소가 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터미널 일대임을 확인해 서울 광진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공조수사 요청을 받은 광진경찰서 소속 형사, 지구대직원, 타격대, 방범순찰대원 등 120여명은 마지막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기지국을 중심으로 반경 2㎞를 수색해 이날 오후 11시30분경 한 아파트 단지에 있던 김 군을 발견해 부모에게 인계했다.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찰 관계자는 "김 군은 친구집을 나온 후 학교에 가기 싫어 곧바로 안성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에 와 이틀간 노숙을 했다"며 "부모님이 가출사실을 알게 되면 혼날 것이 두려워 마치 납치된 것처럼 다급하게 전화를 한 후 전원을 껐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군이 허위로 신고한 것이 아니고 전화를 받은 가족이 신고를 해 이를 처벌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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