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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외면당한 ‘80초 신고’…경찰 부실수사 논란
채널A
업데이트
2012-04-06 08:13
2012년 4월 6일 08시 13분
입력
2012-04-06 07:12
2012년 4월 6일 0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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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수원의 한 주택가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20대 여성의 사연을
앞서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그런데 짧은 신고전화에 구체적인 장소가 나오지 않아
현장을 찾지 못했다던 경찰의 말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나
파장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피살 직전 범행장소까지 자세하게 설명하며
구조를 요청했던 112신고 전화 내용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채널A 영상]
“성폭행범이 집에…” 경찰에게 외면당한 ‘80초 신고’
[리포트]
지난 1일,
범인에게 붙잡혀간 피해자 A씨가
112에 신고한 시각은
오후 10시 50분 쯤.
녹취를 확인한 결과,
1분 20초 동안의 통화에서
A씨와 경찰 사이에 무려 12차례나
문답이 오갔습니다.
사건 직후 "장소 언급도 없는 15초 정도의 정말 간단한 통화였다"는
경찰의 해명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그러나 A씨는 범행 장소를 다섯 번이나 경찰에 설명했습니다.
A씨는 자신이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못골 놀이터 전의 집이라고 말합니다.
경찰이 장소를 되묻자,
초등학교를 지나 놀이터 방향이라고
더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경찰이 같은 질문을 몇번이나 되풀이 하는 사이
밖에 있던
범인이 A씨가 잠가둔 방문을 뜯고 들어왔고
겁에 질린 A씨가 범인에게 잘못했다고 말하는
목소리와 함께 전화는 끊어졌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범행장소가 '집'이라는 진술을 무시한채
후미진 골목길과 공터, 상가 등을 뒤지는데 13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사이렌 조차 울리지 않았습니다.
늦은 밤 주민들이 깰까봐 울리지 않았다는게 경찰의 해명입니다.
경찰은 더구나
녹음된 전화 통화 내용을 다시 확인해보지도 않았습니다.
경찰은 통화 녹음 내용이 언론에 공개된 뒤에야 이런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던 A씨는 경찰에게 외면당한 채 숨을 거둬야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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